바르셀로나 여행: 언제 가는 게 가장 좋을까?
여러분은 최근에 어디론가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스페인의 보석, 바르셀로나는 어떠신가요? 바르셀로나는 연중 내내 다양한 매력을 펼치는 도시인데요, 언제 방문하면 가장 좋을지 고민이 되기도 하죠. 오늘은 그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여름의 정점: 축제와 해변(6월 – 8월)
바르셀로나의 여름은 뜨거운 햇볕과 함께 시원한 바다로 유혹합니다. 6월부터 시작되는 프리마베라 사운드와 소나(Sónar) 같은 음악 축제들은 전 세계의 톱 아티스트들을 이 도시로 끌어옵니다. 또한 산트 조안의 밤에는 해변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화려한 파티가 펼쳐지죠. 바르셀로나는 특히 7월, 프라이드 바르셀로나(Pride Barcelona)가 열릴 때 성소수자 친화적인 도시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여름은 한편으로는 가장 혼잡한 시즌이기도 합니다. 관광객들로 넘치는 거리와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가을: 문화와 축제의 계절(9월 – 12월)
9월이 되면 여름의 열기가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이 시기에 여행한다면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더욱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라 메르세(La Mercè) 축제는 이 도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행사 중 하나로, 무료 콘서트와 문화 퍼레이드가 도심 곳곳에서 열립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세계적인 바르셀로나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며, 촉촉한 겨울 공기에서도 따뜻한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가까운 피레네 산맥에서의 스키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겨울의 맛과 소리(1월 – 3월)
바르셀로나의 겨울은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계절입니다. 칼솟(Calçot)이라는 대파 같은 채소를 겨울바비큐로 즐길 수 있죠. 또한 카니발 축제 기간 동안 거리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퍼레이드도 볼 거리입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에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인 바르셀로나 오베르투라 스프링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봄의 사랑과 예술(4월 – 5월)
봄은 바르셀로나에서 사랑과 문학의 시즌입니다. 4월 23일 산트 조르디(Sant Jordi) 날은 사랑하는 이에게 장미와 책을 교환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책장수와 장미 판매자들이 어우러진 이 날은 카탈루냐식 발렌타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5월에는 '박물관의 밤'을 맞아 여러 박물관이 무료로 개장하여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피카소 박물관부터 초콜릿 박물관까지 다양한 박물관을 방문해보세요.
바르셀로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입니다. 시즌별로 다른 매력을 지닌 이 도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시즌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방문하시든, 바르셀로나는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